정부는 20일 국무회의를 열어 승용차 특소세 탄력세율 적용기간을 올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승용차 특소세 인하는 지난해 3월에 도입돼 연말까지 시행됐으나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이달말까지 한차례 연장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배기량 2,000cc초과 승용차의 경우 당초 10%에서 8%로, 그 이하 승용차는 5%에서 4%로 각각 내려 적용되던 특소세율이 올해말까지 적용된다.
이번 조치로 인해 이날내에 차동차를 구입할 계획이던 상당수 소비자들이 좀 더 여유를 갖고 차량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신차구입을 서두르던 회사원 황태환(29·평창군)씨는 “이달안에 구입하려 했는데 연말까지 연장된다고 하니 좀더 신중히 고려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는 이번 특소세 인하 연장 조치로 소비자들이 자동차가격을 계속해서 1~2%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만 판매를 유인하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원주 쌍용자동차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특소세인하가 판매증대에 다소 긍정적인 효과는 있었으나 잠재고객을 끌어들이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며 “확실한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과감한 인하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洪景眞기자·hongzin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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