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協, 무상안전점검…불량증가
공기압 부적합·과마모·편마모 심각
타이어공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제 106회 타이어 무상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국내 운전자들의 타이어 안전불감증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실시한 타이어 안전 점검(사진)에서 점검한 차량은 총 291대(승용차 189, 트럭 53, 전세버스 49)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유형별 타이어 정비불량은 공기압 부적합 35.6%(부족 30.3%, 과다 5.3%), 과마모(남은 홈깊이 1.6mm이하) 32.9%, 못 박힘 17.1%, 손상(갈라짐, 외상) 6.6%, 이상마모(편마모) 5.3%, 숄더부(타이어 측면부) 수리 2.6%로 조사됐다.
이번 점검에서 정비 불량 유형 중 ‘공기압 부적합’은 전월 점검(11.1%) 대비 24.5% 증가했으나 전년도 평균치(52.4%) 보다는 16.8% 감소했다. 반면 과마모의 비중은 32.9%로 전년 평균 11.2%, 전월 33.3%에 이어 30%대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타이어공업협회 송영기 실장은 “최근 들어 타이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운전자가 늘었다”며 “그러나 경기불황으로 인해 과마모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이 증가하고 있어 대형사고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수리 사용시 파열사고 위험성이 있는 숄더부분을 수리해 사용하는 차량이 있어 정비업체에서 숄더 부분까지 펑크수리를 하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점검 차량중 자동차관리법령의 타이어 안전기준인 남은 홈 깊이 1.6mm이하 과마모 타이어 사용차량이 승용차 16대(8.5%), 트럭 8대(15.1%), 전세버스 1대(2.0%)로 조사돼 경기침체로 인한 과마모 타이어 사용율이 8.6%(전년 2.4%)로 크게 증가했다.
이날 점검차량 대부분(93.8%)이 국내 생산업체의 신제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수입타이어 사용은 지난해 3.6%에서 6.2%로 증가(승용차 2.2%→0%, 트럭 11.8%→22.6%, 전세버스 12.7%→12.2%) 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생타이어는 트럭(1대) 후륜에 장착,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타이어 업계는 국내 운전자들의‘ 타이어 안전 사용’을 홍보키 위해 매월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언론 매체를 통해 ‘타이어 바르게 사용하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정수남 기자 : perec@naver.com
출처 : 교통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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