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타보고 결정하세요! '시승 마케팅' 뜨겁다
국산과 수입 완성차 업계의 신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시승 마케팅 열기도 덩달아 뜨겁다. 그랜저XG 후속의 야심작인 그랜저를 발표한 현대자동차는 곧 대규모 시승 행사를 가질 예정이고 GM대우와 기아차도 각각 스테이츠맨과 프라이드 디젤의 출시를 앞두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모델 알리기에 바쁘다.
국산차 수입차 업계가 신차 출시와 점유율 높이기 경쟁에 따라 자동차 시승 마케팅이 뜨겁다.
시승 마케팅에는 단순히 차를 많이 판다는 전략이 깔려있지만 장기적으로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이미지 개선 의도도 담겨 있어 업계는 효과적인 시승 마케팅 방법 찾기에 혈안이다.
△시승 마케팅은 필수=지난해말 부산을 비롯한 전국 3개소에서 국내 처음으로 연간 시승시스템인 '고객시승센터'를 개소한 GM대우는 연말까지 전국 20개 센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센터(1544-6655)의 경우 지난 19일까지 1천517명이 시승했으며 이 가운데 약 13%인 197명이 구입,적잖은 '약발'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로하여금 1천대를 사용한 후 구입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시승평가단 제도의 경우에도 1차 500대 가운데 350대가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말과 올 1월 각각 출시된 SM7,뉴SM5도 시승일정을 당초 3개월에서 연장,하반기까지 계획표를 짜놓고 있다. 시승 신청은 080-300-3000으로 하면 된다. 지난 18일 그랜저 계약 개시와 함께 전국 40여개 지점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진 현대차는 다음달중으로 그랜저XG때보다 훨씬 대규모의 시승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올해 국내시장 점유율을 3%대로 높인다는 전략을 세운 수입차 업계도 매장마다 모델별 시승차를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혼다의 부산딜러인 D3의 김대동 대표는 "차를 구입하기 전 시승을 통해 성능과 편의성을 직접 경험해 보려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시승차를 가져다 주는 서비스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시승 전 정보수집부터=전문가들은 신차 구입에 앞서 시승은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라고 조언한다. 시승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승차 모델에 대한 기본 지식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당 차량에 대한 카탈로그를 미리 보고 자동차 전문지에 난 시승기를 읽어보는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주행 중에는 고속과 저속 주행을 적절히 안배하고 텔레매틱스,오디오 등 각종 옵션도 성능별로 꼼꼼히 테스트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시승은 짧게는 국산차는 보통 한시간 안팎이지만 수입차의 경우 매장마다 제각각이지만 며칠씩 빌려주기도 한다. 기름값은 무료이고 사고가 나도 보험처리돼 별문제가 없다. 배동진기자 djbae@busanilbo.com
출처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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