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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오디오란?
카 오디오란 무엇인가? 무엇이길래 그렇게들 열광하는 것이며 홈오디오와는 어떠한 차이가있을까?
우선 카오디오와 홈오디오는 (대개)CD라는 매체를 음원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또한 CD라는 매체에 담겨진 디지털 정보를 아나로그로 바꾸어 우리에게 음악으로 들려준다는 기본적 포멧에 있어서는 동일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 음악을 감상하는 공간은 서로 다르므로 카오디오와 홈오디오를 분리해서 말하고 있는것이다.
홈오디오는 모든면에서 우수한 조건에서 재생되어진다.
220V의 안정적인 전원을 바탕으로 오디오의 크기와 무게등에 있어서 큰 제약을 받지 않으므로 소형화하지 않으면서 양질의 음악을 들려주는 기기을 구성할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음악을 재생할때 거의 청취자가 좌우 스피커의 중앙에 위치할수 있으며 리스닝 룸도 잔향과 반사음, 흡음 등이 적절히 매칭되어 있는 곳이다.
그리고 기기가 위치하고 있는 곳은(대개 집안)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크지않고 별다른 진동의 영향도 받지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홈오디오의 경우 상당히 양호한 조건에서 재생되어진다
그러나 단점도 일부 존재한다.
우선 대음량으로 재생시 앞, 뒤, 위, 아래 집에서 거센 항의를 한다.
때에 따라선 서로 원수가 되기도한다. 그래도 크게듣고 싶으면 많은 돈을 들여 집전체에 방음을 해야할 것이다.
또하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다. 서울서 부산까지 가야하는데 꼭 듣고싶은 음악이 있다면.... 불가능하다. 홈오디오로는 도저히 들을수가 없다.
반면에 카오디오는 좌우 음상의 중심에 리스너가 위치하기 힘들고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심하며 기기 자체의 크기와 무게 등의 제한이 따른다.
또한 전원역시 직류 12V로 제한적이며 진동과 소음도 대단하다.
그러나 홈오디오로는 표현하기 힘든 다이나믹한 저음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면서 음악을 감상할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또한 운행을 하면서 주위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지않고 대음량으로 맘껏 즐길수 있다는것. 그것이 바로 카오디오가 주는 매력이 아닐까한다.
대개 집에 좋던 나쁘던 오디오가 있다. 그러나 그 오디오를 일년에 몇번이나 틀어볼까?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음악을 듣는 시간이 더 많을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더 카오디오에 빠져드는 것이 아닐까한다.
SQ 와 SPL의 이해
카오디오 관련 잡지등을 읽다보면 SQ 니 SPL 이니 하는 용어를 자주 접한다.
SQ. 말그대로 Sound Qulity. 고음질이다. 그리고 SPL(Sound Pressur Level). 음압을 뜻한다.
근본적으로 음악의 재생이라는 측면에서는 CD에 답겨진 데이터를 그대로 아나로그 음상으로 재현해 내는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사람이란게 어디 그렇게 단순한가? 사람들이 음악을 듣고 즐거워하는 기준은 다 다르다.
어떤이는 끊어질듯 저며오는 첼로의 현을 좋아하고, 어떤이는 숨쉬기 곤란할 정도의 강렬한 저음을 좋아한다.
이러한 리스너의 취향에따라 SPL 매니아, SQ매니아로 분류한다.
최근에는 SPL과 SQ 모두를 추구하는 SQL 아라는 단어가 생겨났으며 이러한것 모두가 개개인의 음악적 취향이 아닌가 한다.
우선 훌륭한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맑고 선명한 고음부가 보장되어야 한다.
사람의 귀는 3KHz 대역이상의 고음역에 상당히 민감하다. 이 대역의 재생음에 따라 소리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게된다.
또한 부밍없이 깔끔한 저음역이 뒷바침되어야 한다. 따라서 대구경의 서브우퍼보다 소구경의 포트형 서브우퍼가 훨씬더 유리하다.
상당한 수준의 퀼리티를 갖춘 시스템을 청취해보면 노래하는 가수의 입모양 하나하나 까지도 눈을감고 그릴수 있게된다.
피아노 건반을 터치하는 연주자의 손끝의 움직임을 따라 해머와 현이 만나는 타격음까지 정말 감동하지 않을수 없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러한 정도의 시스템을 구성하고 장착하려면 상당히 많은 돈이 든다.
한다하는 명품들로 구성해야하며 선재 역시도 신중한 선택이 따라야한다.
물론 비싸다고 다 좋은것은 아니나 대개 좋다는 것은 비싸다.(안타깝게도.....)
그럼 SPL은 어떤가?
미국 할렘가의 뒷골목을 상상해보자 덩치가 산만한 아주 씨커먼 흑인 여러명이 엄청난 사이즈의 프터블 카셋트를 틀어놓고 저들끼리 떠들며 춤을 추고있다.
무슨 노래를 듣고 있을까? 모차르트도 베토벤도 아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로 떠들고있는 힙합이라는 음악이다.
멜로디는 거의없고 강한 비트의 저음과 중얼거리는듯한 랩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러한 음악을 차에서 신나게 들으려면 어떻게해야할까?
우선 볼륨은 최대로 올리고 창문은 다 열어놓은채 손목과 고개를 끄덕이며 음악에 빠져야한다.
거기에 맥주한잔이면 더할나위 없을테지만 음주운전은 불법이므로.....
암튼 SPL은 이런식이다.
소리의 좋고 나쁨 보다는 심장이 터질듯한 음압이 우선이다.
어느정도의 주위시선은 무시하고 귀로만 음악을 듣는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것이다.
룸미러 사이드미러가 모두 떨려오고 옆사람의 얘기가 들리지 않아도 온몸으로 음악을 즐기는 것이다.
카 오디오의 음악적 접근....
이제 어느정도 풀셋으로 오디오를 설치한 차량을 살펴보자.
중급 이상의 헤드유닛과 쓸만한 프런트 스피커(2~3 way)와 리어스피커 그리고 서브우퍼.
거기에 크로스오버랑 캐패시터 한둘, 앰프는 2~3대 정도가 된다.
사실 대부분 이정도의 시스템이면 뭐 더이상 손댈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시스템을 가진 오너들의 생각은 다를수도 있다. 이쯤되면 귀가 트이기 시작한다.
섭에서 나오는 부밍이 거슬리고, 거칠기만한 트윗이 마음에 안든다. 또 소리의 색깔이 어둡다거나 너무 화려하다는 등의 표현을 하게된다.
이때부터 정말 고민을 하게되는 것이고 이 기계 저 앰프 ..... 등등 찾다가 결국 기기 매니아가 되고만다.
음악은 없고 하이엔드 유닛만 남게되는 것이다.
이러면 정말 카오디오는 마약이 되고만다. 그럼 우린모두 마약중독자란 말인가?
그렇게 되어서는 안된다. 카오디오는 음악으로 접근해야한다.
가수가, 연주자가 표현하려는 것이 그대로 자신에게 전달되면 그 뿐이다.
마음과 귀를 열어 그 느낌을 찾아야지, 눈으로 기기만을 바라봐서는 안될것이다.
저역이 아주 타이트하게 녹음된 CD가 있다.섭의 부드러움은 오간데 없고, 차안은 거의 나이트클럽 수준이된다.
이 음악을 들으면서 섭의 소리를 자신의 귀에 맞추기 위해 X-over, EQ, Amp. 등을 이리저리 만져 소리를 자신의 귀에 맞춘다.
그리고 담배를 하나물고 아주 흡족해한다.
물론 자신이 즐거우면 그 뿐이겠지만, 이것은 올바른 오디오의 이해가 아니다. 저음이 강한 음악은 강한대로, 고음이 날카로운 음악은 날카로운대로 들어야한다.
그게 원음이므로 원음을 훼손시켜 가면서 까지 자신의 귀에 음악을 맞춰서는 안된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아주 간단한 실험을 해보자.
자신의 차에서 제일 즐겨듣는 음반하나를 들고 좀 좋다는 홈오디오에 재생시켜보라.
대부분 차에서 들었던 그런 느낌은 아닐 것이다.
이쯤되면 원음과 내가 좋아하는 소리와의 차이를 알것이다. 물론 카오디오는 홈오디오와 다르다.
어느정도 저역을 부스트시켜 듣는것이 하나의 매력이긴하다.
그러나 음악적 색채를 왜곡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부스트지 음악자체를 프로듀싱(?) 하면서 들으라는것은 아니다.
카오디오적 이면서 원음에 근접한 그런 소릴 만들어보아야 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하이엔드 기기만을 바라보지 말고 하이엔드적 감각을 가진 귀와 가슴으로 음악을 감상해야하는 것이다.
서브우퍼의 이해
흔히들 카오디오의 꽃은 서브우퍼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홈오디오에서는 표현하기 힘든 저역의 다이나믹함과 풍부함을 느끼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유닛이다.
그런데 홈오디오에서는 별도의 서브우퍼 시스템을 가지지 않아도 음악적 표현에 부족함이 없는데 차에서는 왜 섭우퍼 없이는 허전함을 느끼며 음악적 완성도를 높일수 없을까?
우선은 차량고유의 노이즈(엔진, 로드노이즈 등...)에 의한 저역성분의 마스킹 현상 때문이다.
시동을 걸고 주행하는 차량내부에서는 전주파수대에 걸친 노이즈가 발생되고 이 노이즈는 중저역대에 주로 걸쳐있다.
게다가 사람의 귀는 예민하면서도 쉽게 피로를 느끼는 탓에 지속적으로 동일한 주파수의 노이즈를 듣게되면 조금시간이 지나면 그 대역대의 소리는 다른 대역의 음보다 약하게 인지하게된다.
때문에 카오디오에서는 일부러 저음역을 부스트시키며, 그래서 서브우퍼가 꼭 필요한 것이다.
또 하나 한국사람들은 이 저음에 상당히 민감한데 이는 우리민족의 언어적 특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의 언어를 보면 '두성'이라고 하는 울림음이 많다.
ㅇ, ㄹ, ㄴ, ㅁ 등 받침이 많은 언어를 쓰며, 이런 받침이 많은 언어는 그렇지 않은 언어에 비해 저역성분이 많은 것이다.
단적인 예로 이웃 일본의 경우 거의 받침이 없거나 있어도 일부 밖에는 없다.
그래서 일본인들의 인스톨 경향은 우퍼한발 정도로 구동하는것이 대부분이며 그 사이즈도 10"~12"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메인 트윗 이외에 수퍼트윗을 추가하는 시스템도 많으며 시스템 튜닝시 저음보다는 중고음위주로 셋팅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우리의 경우 12" 두발 또는 15"를 고려하는 사람이 많고, 고역보다는 미드베이스 혹은 딥베이스에 치중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아무튼 이러한 서브우퍼는 박스에 넣어야만 소리가나며 카오디오 제품의 특성상 제대로된 인스톨이 뒷바침되지 못하면 유닛이 가진 성능을 100% 보장받기 힘들다.
뭐 요즘에야 박스제작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그 계산법도 일반화되어 있으므로 박스 제작시 참고될만한 것을 전하고자한다.
우선 목공용본드나 실리콘, 그리고 네일건(일명 타카)으로만 박스를 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렇게 제작한 박스는 시간이 지나면 100% 벌어지고 뒤틀린다.
반드시 피스못으로 조여주어야하며 브레싱 해주는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드릴로 먼저 구멍을낸후 피스못으로 조여야 MDF가 갈라지는것도 막을수 있다.
또 박스 내부용적에서 브레싱한 부분의 용적을 제해주어야 하는것도 잊어서는 않된다.
노이즈....
얼마전 잘아는분의 차량의 노이즈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었다.
조금의 부하만 생겨도 전압이 12V대로 떨어졌고 에어컨과 열선등을 작동시키면 거의 시동이 꺼지기 일보직전까지 갔다.
배터리는 며칠전에 교환한 상태였고 알터 역시 신품으로 교환한 상태였다.
그래서 각종 전장품들을 하나씩 살펴보다보니 엔진블럭에서 차대로 가야할 (-) 배선이 없는것이었다.
자세히 보니 끊겨있었고, 그것을 원상태로 이어주고 몇군데 추가 접지를 통해 노이즈는 물론 차량의 이상현상도 잡을 수 있었다.
(-)불량이 원인이었던 것이다.
사실 카오디오에서 노이즈는 (-)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우선 헤드유닛에서 발생되는 노이즈는 기기자체의 불량보다 배선의 (-)와 샤시의 (-)의 전위차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는 기존의 (-)배선은 잘라버리고 헤드유닛에서 샤시로 직접 접지를 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또하나 신호선에서 노이즈가 생기는 경우인데 이는 대개 (+)전원과 신호선을 분리하지 않고 배선을 하므로서 생긴다.
또 신호선 자체의 불량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신호선은 반드시 전원선과 분리배선을 원칙으로 해야하며 부득이 할경우 최소 30cm이상 떨어뜨려 설치해야한다.
그리고 전원선이나 스피커선, 신호선등 모든 배선은 남는다고 둘둘 말아놓으면 노이즈의 원인이 되므로 꼭 잘라서 알맞은 길이로 연결해야한다.
어쩔수없이 말아 두어야 할 경우에는 동그랗게 말아놓지 말고 길죽하게 해서 케이블타이 등으로 단단히 묶어두어야 한다.
또 앰프의 접지점은 한 곳이어야 하며 가급적 두터운 철판에 페인트를 깨끗이 긁어내고 단단히 고정해야한다.
세상 모든일이 다 그렇지만 카오디오도 기본에 충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는다.
정확한 와이어링과 접지, 양질의 선재등으로 인스톨하면 유닛이가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수 있을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