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카의 정의
수퍼카란 어떤 차일까? 카 매니아들이라면 한번쯤은 수퍼카(Super Car)라는 단 어를
떠올려 본적이 있을 것이다. 수퍼카를 얘기하자면 가장먼저 수퍼카에 대한 개념부터
정립해볼 필요가 있다. 사전에서 수퍼(Super)란 단어를 찾아보면 최고, 특대 라는 뜻의
형용사와 과도, 초월 이라는 접두사로의 의미로도 풀이되어 있다. 누구나 손에 넣을 수 있는
차가 아니기에 동경과 흥미의 대상일 수밖에 없는 수퍼카는 어쩌면 영원한 꿈의
자동차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과연 수퍼카는 어떻 게 구분할까 성능으로 따져야 하는지,
스타일로 분류해야 하는지, 아니면 가격으로 선별해야 하는지 정확한 해석이 없지만, 바꿔
말하자면 멋진 스타일과 고성능 에 높은 가격일 것만은 분명하다. 일반 승용차와는 분명히
구분되는 수퍼카는 약간은 비슷한 개념의 스포츠카와도 구분이 된다. 수퍼카가 갖춰야할
기본적인 사항을 열거하자면 첫째는 출력 (Power), 둘째 성능(Performance),
셋째균형(Proportion), 넷째 열정(Passion), 그리고 가격(Price)이라는 다섯 가지 사항이
부합되어야 한다. 월등한 파워에 최고의 속도, 공기저항을 최소화시킨 에어로다이나믹한
보디스타 일과 인체 공학적인 실내 인테리어, 안정성을 높여주는 첨단 메커니즘, 그리고
수퍼카의 희소가치를 높여주는 한정 생산 등이야말로 수퍼카를 구분하는 필수조건 이랄 수
있다.
수퍼카의 기원
수퍼카의 기원을 얘기하자면 지금부터 약 35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가 1966년
제네바모터쇼에서 발표되어 선풍적인 화제를 모았던 람보르기니 P400 미우라 를
최초의 수퍼카로 꼽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당시로선 최고의 스포츠카라고 할
수 있었던 페라리에 대한 반발과 도전의식으로 태어났다고 보아도 좋을 미우라는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라는 이탈리아인 특유의 집념과 정열로 완성시킨 차이다.
기존 스포츠카의 한계를 뛰어넘은 미우라의 등장은 수퍼 스포츠카의 탄생을 예
고했던 것으로 새로운 세대의 꿈의 자동차를 현실로 가져왔다는 찬사를 받을 만
했다. 제네바 모터쇼가 열리기 얼마 전부터 엔진과 섀시를 먼저 개발했던 람보르기니 P400
미우라는 마르첼로 간디니가 디자인한 보디와 결합하면서 새로운 개념의 차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미우라는 당시에 보아왔던 스포츠카 등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고성능을 가졌고
상식을 뛰어넘을 만한 특별한 차였기에 사람들로부터 수퍼카란 칭송을 듣게된 것인지도
모른다.
미우라의 등장은 고성능 카를 잇달아 탄생시키는 도화선이 되어 페라리, 부가티
등에서도 수퍼카를 본격적으로 개발하는 계기가 됐다. 람보르기니사는 곧바로
400GT를 선보였고, 수퍼카의 선두메이커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카 매니아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350마력의 파워와 시속300km를 넘는 속도가 과연 로드카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비난도 없지 않았다.
인간이 만든 문명의 이기 중 최대의 발명품의 하나가 자동차라는 것은 분명하지 만, 과연
필요 이상의 성능을 지닌 자동차라면 보통사람들의 생활과는 먼 거리의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일부 카 매니아들은 최고의 자동차를 통해 스피드를 향한 욕구를 채워나갔고, 이에
따른 자동차의 첨단 메커니즘을 포함한 기계공업도 빠 른 속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수퍼카의 성능
엔진의 파워만으로 수퍼카랄 수는 없지만 그러나 파워는 수퍼카의 필수 조건이 다.
람보르기니 미우라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이유도 미드쉽 엔진에 얹은 V12 DOHC
350마력의 강력한 파워 때문이었다. 일반승용차나 트윈터보로 넘치는 파워를 가진
스포츠카도 대체로 시속200km 대에 머무르기 때문에 그런 차에 익숙한 사람들은 미우라의
속도계에 새겨진 320km/h에 이르는 수퍼카의 스피드를 이해하지 못할 것은 당연하다.
수퍼카는 일반 자동차와는 천성적으로 다르게 태어난 자동차이다.
레이스카와 로드카의 경계를 넘나드는 가운데 수퍼카는 항상 최신 첨단기술을 찾는 오너의
욕구에 부응하면서 진화를 거듭해 왔다.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시대의 파도는 오히려
수퍼카를 원점으로 되돌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1930년대에 GP 레이스카였던 부가티와 수퍼차지드 벤틀리는 멋진 가속성능을 보였으며, 톱
스피드도 225km를 넘어 서고 있었다. 그 같은 차로 오픈카 레이스에라도 출전한
드라이버라면 영웅 대접을 받곤 했다. 당시의 차는 안전벨트도 없었으며 더구나 드럼
브레이크에, 타이어는 크로스플라가 장착됐다.
그러나 지금은 첨단기술과 디자인이 옛날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기본적인 것들은 그다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물론 디스크 브레이크를 비롯해 에어로다이내믹, 심지어 래디알 타이어
등의 등장은 자동차가 안전성과 쾌적성을 갖추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런 개발이 과거의
폭력적인 수퍼카의 성능을 오늘날의 일반차에 가깝도록 옮겨 놓았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실 수퍼카는 일반 패밀리카의 개발을 위해서도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
강력한 브레이크, 핸들링, 성능, 그 외의 새로운 첨단기술이 아니었다면 오늘날의 자동차
성능까지는 크게 진보하지 못했을 것이다.
보통의 자동차가 120km/h로 달리는 것 보다 수퍼카로 200km/h로 달리는 것이 운전자의
운전솜씨를 감안한다면 훨씬 안전할지도 모른다. 운전자를 고성능의 세계로 안내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차, 그리고 200km/h보다 250km/h, 250km/h보다는 300km/h 에 가까운 속도를
내는 것이 결코 무리가 아닌 그런 자동차가 수퍼카인 것이다. 불같은 성능, 관능적인 스타일
그 모두가 기존의 자동차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요소들이다. 굳이 수퍼카와 일반승용차의
공통점을 찾자면 엔진을 돌려 4개의 타이어를 이용해 달린다는 점뿐이다.
각 자동차메이커의 치열한 수퍼카 개발경쟁은 오늘날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고출력에 저연비 엔진, ABS(Anti-Rock Brake System), 가변식 쇼크 업소버,
공기저항계수(Cd)를 낮춘 에어로다이나믹 보디 스타일링 등 첨단 메커니즘 실용화에
밑거름이 되었다.
수퍼카 맛보기
수퍼카하면 몇 몇 차종이 떠올려진다.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 재규어 XJ250', ' 부가티
EB110','페라리 F40', '맥라렌 F1', '벡터 M12' 등이 이에 속한다. 최초의 수퍼카라 할 수있는
람보르기니 미우라는 창조자인 페르치오 람보르기니가 라이벌인 엔초 페라리에 대한 투쟁과
성공에 대한 의욕에서 탄생시킨 것처럼 수퍼카가 나오기까지에는 창조자의 뜨거운 정열과
불타는 열정 속에 이루어낸 노력의 결정체라고 보아야할 것이다. 사석에서 페라리 창시자
엔조 페라리를 만난 람보르기니는 그와 자동차 얘기를 나누면서 평소 자기가 페라리를
사용하면서 생긴 불만을 토로했고 곧바로 격한 말싸움으로 번져갔다. 화가 난 페라리는
람보르기니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스포츠카를 만드는 것은 나다. 트랙터나 만드는 당신
따위가 뭘 아는가." 충격을 받은 람보르기니는 이듬해인 1963년 '람보르기니'사를 설립해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고, 1993년 숨을 거둘 때까지 수십년간 "타도 페라리!"를 외치며
경쟁하게 된다. 람보르기니사가 "페라리 보다 더 강하고 우수한 자동차를 만든다"라는
목표로 출발했기 때문에 이러한 경쟁속에 수퍼카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게 된것이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생산국 일본이 유럽에 못 미치는 분야가 바로 수퍼카 분야이다. 수퍼카는
인류문명의 산물이라기보다는 문화와 예술이며, 혼이 담겨 있다. 따라서 그 나라의 예술과
문화를 알지 못하고는 수퍼카를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비록 문명의 이기로
세계를 제패한 일본일지언정 일본에서 내노라 할 차라도 수퍼카의 범주에는 들지 못한다.
수퍼카는 파격적인 스타일과 성능 면에서 뛰어난 차다. 가격 면에서도 추종을 불허하지만
비싸고 사치스럽기만 한 차로서가 아니라 문화와 예술의 한 단면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수퍼카는 누구나 손에 넣을 수 있는 차가 아니기에 동경과 흥미의 대상인 꿈의 자동차로
분류되고 있다.
◆ 자료출처 : 1. 현대자동차 홈페이지(http://www.hyundai-motor.com)
2. 기타 웹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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