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구입할 때 가격 다음으로 소비자들이 제일 신경쓰는 부분이 두말할 것없이 사고이력이다. 남이 사용했던 차를 사는 것이니 만큼 내가 사용할 때 탈이 없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연유로 중고차로 파는 사람은 왠만한 사고이력쯤은 가릴려하고 경미한 사고정도는 무사고로 홍보한다. 이런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는 정비센타 등에서 사고경력을 한참 후에 알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속은 사실에 마음 상하고 판사람이나 업체를 크게 원망하게 된다. 주변에서 이런 경우를 흔히들 보게된다. 무사고차량의 판단기준이 상호 다르기 때문이다.
요즘 일부 업체에서는 차량성능이 정확하게 기재가 된 성능점검 기록부를 차량마다 게시해 놓고 고지도 해주고 있고 최근 보험개발원에서는 사고이력정보서비스를 개시하고 일반소비자들도 상당부분의 사고이력을 알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그렇다면 사고차량이라 함은 도대체 어느정도 사고경력을 가진 차일까 ? 반대로 무사고 차량이라 함은 어떤상태의 차를 말하는 걸까 ? 이에 대한 정의는 학술적으로나 시장에서도 정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다.
우선 무사고차량을 정의하고 나면 나머지는 사고차로 분류되고, 사고차는 다시 사고의 정도, 운행에 미치는 영향정도에 따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중고차매장을 운영관리하면서 시장에서 용인하는 사고의 수준과 소비자의 인식을 감안하고 우리회사에 근무중인 전문평가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무사고차량을 정의하였고 사고차는 등급별로 단순사고차량, 중형사고차량, 대형사고차량으로 구분하였다.
■ 무사고차량의 정의와 차량의 상태
ㅇ 외판의 사고수리나 판넬의 교환이 없는 차량
ㅇ 경미한 파손, 스크레치, 요철 등의 상해부위를 원상복구하기 위해 부분교체, 판금도장, 단순 탈부착 된 차량
ㅇ 정비이력별 무사고 인정부품
- 교체 : 범퍼
- 단순탈부착 : 범퍼, 도어, 트렁크, 본닛
- 판금, 도장 : 범퍼, 도어, 트렁크, 본닛, 휀다
※ 예로 교체의 경우 범퍼외의 외장판넬이 포함된 경우 사고차로 분류
■ 사고차량의 정의와 차량의 상태
▶ 단순사고차량
ㅇ 볼트에 의한 조립부위 즉 후드(본닛), 프런트휀더(좌,우), 도어(좌,우), 트렁크리드 중 1군데이상 교환된 차량
ㅇ 차량내부 성능과 무관한 외판부분의 접촉사고 차량
※ 운행에 미치는 영향
주행중 도어틈으로 바람새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고 도어개폐 정도도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며 부품자체에 이상음이 발생할 수 있는 정도로 운행상에 큰 지장은 없음
▶ 중형사고차량
ㅇ 라디에이트 서포트(앞판넬), 프로트 인사이드판넬, 크로스멤버(전,후), 사이드판넬(좌,우), 리어휀더(좌,우), 리어앤드 판넬(뒷, 판넬)중 1개 부위이상 교체하거나 수리한 차량
ㅇ 자동차의 골격에 손상을 입은 중형사고로서 앞의 엔진 이전까지 밀릴정도의 사고와 측면과, 뒷부분의 좌석 이전까지 밀릴 정도의 사고를 접한 차량임.
ㅇ 차량내부 성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고차량
※ 운행에 미치는 영향
ㅇ 중요부분을 보호해주는 서포트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하체의 이상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음
▶ 대형사고차량
ㅇ 플로어 사이드판넬, 플로어 판넬, 프레임, 대쉬판넬, 루프판넬, 필라판넬, 사이드멤버, 휠하우스 중 1개부위이상 교체하거나 수리된 차량
ㅇ 자동차의 중앙프레임 (인체의 척추)에 손상을 입은 대형사고로서 엔진까지 밀릴정도의 사고와 측면과, 뒷부분까지 밀릴 정도의 사고를 접한 차량임.
ㅇ 차량내부 주요성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고차량
※ 운행에 미치는 영향
ㅇ 조향상태가 불안정하고 핸들에 유격이 있어 운전자의 의지와 다르게 주행되는 경우가 있으며 고속 및 저속운행시 핸들의 쏠림현상 또는 떨림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 이 현상이 지속될 경우 타이어 편마모가 초래되며 하체 이상음 크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운행에 다소 지장을 초래할 수 있음
중고차살 때 사고차를 무턱대고 피하는 것 보다는 사고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고가 있는 차량들은 그만큼 시장에서 감가가 되어 차량가격도 저렴하다. 사고차라는 찝찝한 기분만 지울 수 있다면 구입비용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대신 차에 대해 잘모르면 믿을 수 있는 업체에 성능진단을 받고 품질보증을 받아 두는 것이 안전하다. 사고이력이 믿을 수 있다면 사고차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 본내용은 순수 개인적인 소견임
출 처 : [기타] http://www.jamycar.co.kr/community/best_list.asp?gubun=know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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