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1위를 향한 끝없는 도전, 한국타이어
대도시인 베이징이나 상하이, 션전의 자동차도로에서는 마치 박람회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수많은 종류의 외제차를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독일 브랜드와 일본 브랜드가 눈에 많이 띄는 추세지만 요즘은 한국산 자동차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자체에만 관심을 가질 뿐이지 그 차가 장착하고 있 는 타이어를 눈 여겨 본 사람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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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유한공사 한영길 사장
1996년 중국에 첫 발을 내디딘 한국타이어는 6년 만인 지난 2002년도에 매출액 1 억 달러를 돌파하고 순이익 1천8백만 달러를 기록하는 경이적인 성과를 거두었 다. 이제는 승용차를 기준으로 4대 중 1대가, 신차 기준으로는 3대 중 1대가 한 국타이어 제품을 장착하고 출시될 정도로 그 선호도가 높아졌고, 매출액 및 순이 익도 해마다 30%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중국의 타이어시장에서 돌풍 을 일으키며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한국타이어가 이처럼 빠르게 성공할 수 있 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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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철저한 시장조사 후 Project 진행
한국타이어는 1994년도에 먼저 베이징 지점을 설립하여 한국에서 타이어를 수 입, 판매하였다. 판매과정을 거치면서 지역별, 계층별 시장조사와 더불어 자연스 럽게 홍보할 수 있었다.
합자와 독자회사를 동시에 설립하여 상호 장단점 보완
지앙쑤성(江蘇省) 화이안시(淮安市)에 소재한 중국의 타이어 회사와 합자회사를 설립하여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꾸안시(關系)를 형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 련하였는 데 이것은 증자에 대한 허가시간을 단축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 다. 미쉐린, 굿이어, 브리지스톤 등 메이저급 업체보다 먼저 중앙정부의 허가를 받아낸 것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일수 록 선점하는 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기본적인 공식에 충실한 셈이다. 현재 화이안 시에서는 LTR(경트럭용 타이어) 및 TBR(트럭, 버스용 타이어)생산라인의 증설를 추진하고 있으며 저지앙성(浙江省) 지아싱시(嘉興市)에서는 이미 일일생 산량 2만5천/본 규모의 PCR(승용차용 래디얼 타이어) 공장을 완성하여 생산 중 에 있다.
적극적인 유통망 확대
기존의 수출판매망을 이용하여 수출 위주의 운영을 하는 동시에 공격적으로 내 수 유통망을 확대하여 중국의 내수시장에서도 점차 판매망을 확대해갔다. 현재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도시에 10개의 지점을 설립하였고, 2백 여개의 대리점 및 자본계열화 타이어타운, 타이어전문 프랜차이즈 등을 설립하여 타 업체와 차 별화 되는 마케팅을 진행 중에 있다.
판매기반 확보
소비자가 타이어를 구매하는 데 있어서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구매동기가 자 동차 구입 당시 그 자동차에 장착되어있는 타이어에 있다는 판단 하에 창춘띠이 치처(長春第一汽車), 상하이폭스바겐 등 중국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를 집중 공략 하여 50%대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차별화 된 제품 이미지
고품질 고가격 정책으로 토종브랜드와의 차별화를 두고있는 한국타이어는 중국 내에 연구소를 설립하여 중국의 지형적 특성과 소비자의 수요에 대한 독자적인 연구기반 시설을 확충하였으며 또 전 지점 및 영업소에 A/S 요원을 파견하여 품 질에 대한 자신감과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 등 중국 내 타 업체와는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요에 따른 과감한 투자 집행
매년 중·장기적인 수요예측으로 과감한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발 빠른 증설을 통해 수요에 대응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주력대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한국타이어가 중국시장에서 급부상 할 수 있었던 원인은 이처럼 사전에 충분한 시장조사와 다양한 각도에서의 시범적인 경영방식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중국의 도로를 달리고 있는 승용차의 25%가 한국산 타이어를 장착 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차만 볼 것이 아니라 타이어에도 관심을 갖고 지켜본 다면 자동차를 구경하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다.
취재 / 임승찬 기자
편집 / 이수현
한국타이어 유한공사 한영길 사장
“현지 근로자에 대한 교육이 현지사업의 관건입니다”
현재 한국타이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초기에 공장 설립시 네 차례에 걸쳐 한국에서 3~4개월 가량 타이어 제조교육을 받은 전문 인력들이며 간부사원과 연 구 인력에 대해서도 장기간 한국연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연구부문의 핵심 인력들이 한국 중앙연구소에서 2년간의 장기교육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현 지 채용인에 대해 자긍심과 주인의식에 대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 이들을 중 국 내 핵심인력으로 양성하는 것이 저희 한국타이어의 현지화전략 중점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내력을 바탕으로 한 현지화를 진행한 결과 생산 부분 에서의 반장, 과장, 차장, 팀장 등 거의 대부분의 요직을 현지인이 담당하고 있 으며, 이제는 그들 스스로가 품질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 습들이 보입니다. 또 현지인과 주재원 간의 상호 신뢰감을 구축시키기 위해 간담 회 및 워크샵 등 자체 활동들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현지인과의 화합을 바탕으 로 중국의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또 중국을 제2의 주력시장으로 자리매 김 한다는 목표 아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기사 출처 : 월간 위드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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