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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중국 RV·SUV시장 진출
현대 투싼과 기아 카니발
[스탁데일리 2004-06-09 11:14]
현대자동차그룹이 북경모터쇼에 현대 투싼과 기아 카니발의 신차 발표를 갖고 중국 RV와 SUV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전세계적으로 SUV시장의 성장과 차급 세분화로 인한 신규수요 대응을 위해 개발한 투싼은 최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의 선점을 위해 투싼을 공개, 12월 출시까지 사전 바람몰이를 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도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다목적 레저용차(RV : Recreational Vehicle)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12월부터 장쑤성 (江蘇省) 옌청시(鹽城市)에 위치한 현지공장에 연산 3만대 규모의 카니발 신규생산라인 설치공사에 들어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중국내 RV시장은 02년 10만대에서 03년 18만대로 80% 성장하였으며 올해는 총 29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중국 내 고속성장은 중국현지 상황과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중국 실정에 맞게 제작된 차량을 적시에 투입한 현대차의 현지화 전략의 성공이다”라고 설명하고 특히 “올해 말 투입될 투싼을 필두로 지속적으로 신차를 투입, 풀 모델라인업을 구축하여 현지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여 현재의 현대차에 대한 중국 내 인기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날 신차발표회에서 정달옥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 카니발은 기아차가 자랑하는 베스트셀러카로서 사양, 안전성, 기술 등 모든 방면에서 동급차종 중 최고급이라고 자부한다.”며 “카니발이 중국 고급 RV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기아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02년 10월에 북경현대자동차를 설립하여 같은해 12월 쏘나타를 처음으로 생산, 출시한 이후 매월 꾸준한 판매신장으로 인해 지난달 27일 중국 내 자동차회사로는 최초로 최단 기간인 1년 5개월 만에 생산누계 10만대 돌파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중국의 자동차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판매 역시 중국에서 현대차에 대한 인기를 바탕으로 현대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쏘나타에 이어 출시된 아반떼XD 역시 최고의 인기를 얻음으로써 중국 내 한류열풍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96년 국내자동차업체로는 최초로 중국에 진출, 프라이드를 생산하였고, 2002년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를 설립, 중국내 첫 한국산 승용차인 천리마를 생산∙판매하였으며, 지난 5월에는 중국 옌청시 인민정부와 옌청지역에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2공장 건설하는 투자협의서를 체결했다.
또한, 둥펑위에다기아는 천리마 투입 후 지난해 5만100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002년 2만368대) 150%의 판매성장율을 기록했고, 천리마는 올해 2~4월, 3개월간 동급 중소형차판매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중국 자동차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