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스포츠 드라이빙(Sports Driving)이란?
스포츠 드라이빙을 간단하게 서술하자면, 자동차 경주를 벌이는 레이서가 아닌 순수한 일반인들이 자신의 자동차를 가지고 도로 위에서 행할수 있는 적극적인 운전기술을 말한다. 또한 스포츠 드라이빙을 익힘으로써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아찔한 상황에서의 위기 극복은 스포츠 드라이빙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되어 줄 것이다.
스포츠 드라이빙은 달리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 매카니즘에 대한 이해와 운전 기술에 대한 향상으로 나와 남의 안전을 배려할 수 있는 여유를 통해 매너있는 드라이빙을 구현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스포츠 드라이빙이라 할 수 있겠다.
스포츠 드라이빙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벼운 마음으로 운전자의 마음 가짐을 한번 새겨 보도록 하자.
첫째, 운전자는 자신의 차를 믿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스포츠 드라이빙은 고급차를 소유했다고 해서 행할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비싼 스포츠카라 할지 라도 운전을 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소형차라 할지라도 고급 운전 기술을 통해 스포츠카 못지 않은 드라이빙을 즐길수 있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 실정에 1300~1800cc급이면 충분한 자격이 있다.
차 주인이 자기 차에 대한 애정을 가질때 자신의 애마는 가지고 있는 마지막 일퍼센트의 능력까지도 쥐어 짜내 주인에게 바친다.
둘째, 남을 배려 해라.
우리나라 자동차 보유 대수가 2003년을 기점으로 1.300만대가 넘어섰다고 한다. 그만큼 도로상황이 더욱 혼잡해 졌음을 의미한다. 도로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다. 평상시에는 성실한 사회의 일꾼으로 살아가다가도 운전대만 잡으면 폭군 네로 황제로 변하는 우리나라 운전자들에게는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남보다 운전을 더 잘한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얄밉게 끼어들거나 위협적으로 남의 차를 앞지른다면 가뜩이나 자동차들로 꽉꽉 들어찬 공공장소는 혼란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고 말 것이다. 너 나 할 것 없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매너와 여유있는 마음가짐으로 양보를 실천하는 운전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끼어들겠다면 끼어들게 하라. 그래봐야 다음 정지선에서 다시 만난다.
셋째, 자신감을 가져라.
여성운전자들이나 초보운전자들의 특징을 보면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여 경직된 몸과 조급한 사고방식으로 인해 오히려 사고의 위험률을 높이는 경우가 있다.
자신감을 가져라. 누구나 초보시절은 거치는 법, 빌빌거리면서 눈치 볼 이유 없다. 오히려 약한 마음이 대형 사고를 일으킨다. 차선을 바꾸려거든 확실히 바꾸고, 추월을 하려거든 확실히 해 버려라. 우물쭈물 판단을 유보한 순간 사고는 찾아 든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통해 접하게 되는 이론과 실제 상황은 기존의 사고방식을 뛰어 넘어 두둑한 배짱을 요할때가 많다.
자신감은 연애할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넷째, 절대 안전이 우선이다.
무슨 말이 우선할수 있을까. 달리는 기쁨. 안전을 바탕으로 달리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우리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말한다.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말은 브레이킹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와도 일맥상통한다. 세울 수 없다면 달리지도 마라. 질주감 보다는 무조건 안전!! 안전!! 안전!! 무조건 안전이 우선이다.
2. 스포츠 드라이빙의 조건
스포츠 드라이빙을 시도 하려거든 먼저 자동차의 연비나 엔진의 내구성, 승차감 따위는 어느정도 포기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 드라이빙은 자동차가 가지는 한계적인 조건을 이용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달리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급가속 및 급제동으로 인한 연비감소는 필요불가결한 요소이다. 아울러 코너링시에 타이어 타는 냄새와 마찰음은 옵션이다.
그렇다고 해서 급격하게 엔진조작을 하니까 엔진에 무리가 오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은 크게 할 필요는 없다. 자동차는 출고되기 직전까지 각종 테스트를 거쳐 아주 튼튼한 심장을 달고 출시된다. 스포츠 드라이빙은 자동차의 기본 원리에 충실한 조작 방법으로 인해 차량에 대한 피해는 크게 줄이고 차량의 성능은 극대화 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리고 국내 시판용의 원박스 디자인의 차량은 전복의 위험이 크니 스포츠 드라이빙을 가급적 자제해 주길 바란다. 원박스 디자인은 차체 길이에 비해 무게중심이 높아 급격한 코너링시 무게중심의 이동이 윗쪽에 그대로 남아 있어 다른 차종에 비해 원심력을 극복하기 어려워 전복의 위험이 상당히 크다.
예전에 벤츠에서 나온 원박스 디자인차 A클래스가 테스트 도중 전복 되어 리콜(recall)을 받아 설계가 변경된 예가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리콜이란 제도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다. 국내에서는 마티즈, 아토즈, 이스타나, 스타렉스, 카니발, 카렌스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한 공기와 함께 기체 LPG를 흡입하기 때문에 실제 흡입하는 공기량이 줄어 같은 배기량에 비해 출력이 떨어지는 LPG 엔진 차량이나, 연소실에서 연료가 연소되는 속도가 느려 최고 rpm을 내지 못해 같은 배기량에 비해 엔진의 마력수가 떨어지는 디젤 엔진 차량, 순간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자동 변속기 차량 등은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엔 적합하지 못하다.
엔진의 작동 압력이 낮아 진동이 작고 고속 회전이 가능해 순간 가속력 및 큰 마력을 뽑아 낼수 있는 가솔린 엔진이 스포츠 드라이빙에 가장 적합하다 하겠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기형적인 세금 구조상 가솔린 가격이 다른 연료에 비해 비싼 편이라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서 이래저래 고민이 아닐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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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비틀과 경주에 쓰이는 레이싱 비틀이다.
같은 차라도 드라이버에 따라서 이렇게 바뀔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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