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라이프] 피부도 엔진도 '오버히트' 조심! [부산일보 2004-07-13 13:12]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갓길 등에는 엔진룸을 열어놓은 채 앞부분 에 허연 증기를 내뿜으며 서 있는 자동차를 쉽게 볼 수 있다.
뜨거운 도로 위를 에어컨을 켠 채로 장시간 운행해 '오버 히트'로 고장이 생긴 차량들이다.
엔진 과열의 첫 번째 원인은 냉각수 부족이다.
5년이 넘는 차량인 경우에는 대부분 고무 호스가 낡거나 굳어지면서 쉽게 터지기 때 문에 수시로 점검,교환해 주어야 한다.
타이밍벨트 부분에 냉각수가 샌 흔적이 있거나 운전석쪽 바퀴 부 분에 물이 떨어져 있으면 워터펌프가 샌다는 증거다.
라디에이터 밑에 달린 냉각팬 센서가 고장나면 온도가 높아져도 팬이 돌지 않아 과열을 부른다.
라디에이터 퓨즈와 팬 릴레이를 살펴 끊어졌거나 시커멓게 탄 흔적이 있으면 교환한다.
라디에이터의 수온 스위치와 온도센서는 엔진온도를 감지,팬 모터 를 자동으로 구동시켜 항상 엔진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토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들 스위치가 고장나면 오버히트가 바로 생기는 만큼 즉시 수리를 해줘야 한다.
엔진과열이 발생하면 곧바로 시동을 끄지 말고 차를 그늘로 옮겨 엔진룸을 열어 놓은채 2~3분 이상 공회전 상태를 유지해야 된다.
시동을 끈 다음 다시 시동키를 2단(스타팅 전단계) 위치에 놓으면 계기판에 빨간 불이 들어온다.
이때 에어컨 스위치를 작동시켜서 콘덴서 팬을 구동시킨다.
약 15분 정도 기다리면 엔진 온도 표시막대가 중앙 하단으로 떨어 지면서 냉각수가 식게 된다.
보조통을 먼저 확인한 뒤 뜨거운 증 기로 인한 화상을 막기위해 라디에이터 덮개를 수건으로 덮은 뒤 뚜껑을 천천히 열고 냉각수를 가득 보충한다.
임기상·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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