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이득을 먼저 생각하면 자기한테도 이익이 온다.
제품을 생산할 때, 다른 사람들은 원가를 헤아려서 얼마 남을까를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소비자 가격이 얼마가 적정한지, 그리고 마진이 얼마면 좋을지를 먼저 생각하고, 우리 이익은 나중에 따진다.
IMF 때 100억대의 큰 빌딩이 매물로 나와 성업공사를 통해 사들인 적이 있었다. 나는 일년도 안 돼 대부분의 빌딩을 팔아 버렸다. 가지고 있으면 200억, 300억이 될 것을 알고 있었지만 120억, 130억에 다 팔아 버렸다. 그 동안의 이자 부담도 무시할 수 없었지만, 두 배, 세 밸로 팔면 남들로부터 손가락질 받기 쉽장이고, 빌딩을 산 사람에게도 이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먹을 것을 남겨두고 먼저 챙겨 주고, 나중에 내가 얻을 것을 생각하면 된다.
신용은 재산아다. 신용을 잃으면 재산을 잃는 것과 똑같다.
내가 관산을 경영하다가 그걸 정리하고 호텔을 짓고 있었다. 호텔이 완공되려면 앞으로 30억이 더 들어가야 했다. 광산을 정리해 빚을 갚고 나면 7억밖에 안 남게 될 판이었다. 호텔을 지으려면 23억이 부족했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빚을 절반만 갚고, 나머지 돈으로 호텔을 지어서 거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남은 빚을 갚는 것이 통례였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30억이 없으면 호텔 건립이 중단되는데도 미련을 버리고, 그 사람의 돈을 미리 쓴 고마우을 잊지 않았다. 나는 일단 빚을 다 갚았다. 그리고얼마 후에 호텔을 짓는데 23억이 부족하니 돈을 꿔 달라고 했다. 그래서 오히려 50억을 빌릴 수 있었다.
곱하기가 얼핏보면 많이 보이지만, 더하기가 확실하다.
욕심을 버렸을 때는 곱하기보다 더하기가 더 많다. 처음부터 내가 더하기 자세로 간다고 했을 때, 더많은 소득이 들어온다. 욕심이 앞서면, 가지고 있지 않은 열을 가지고 계산하게 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다. 기보은 하나부터 시작한다. 하나에서부터 시작하면 득이 오지만 보통 사람들은 처음부터 열을 생각한다. 기본적인 내 양심에 따라서 하나하나 이익을 보면서 하는 것이지, 곱하기 식의 장사는 안하겠다는 뜻이다.
내가 조금 취하면, 많은 데서 이익이 발생한다. 욕심을 부려서 손가락질 받으면서 많이 취하려고 하기보다, 조그 취하면서 많은 곳에서 이익이 들어오게 하는 편이 낫다. 그러면 무너지지 않을 것을 쌓을 수 있다. 나는 도박이나 주식을 하지 않는다. 주식보다는, 내가 관련된 사업에 일거리를 하나 만들어서 투자한다. 주가 변동에 따른 이득이나 도박, 요행수를 별로 안 좋아한다. 이게 내 방식이다.
잘 살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자리(회사)가 있어야 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건강이 있어야 하며, 그리고 대인관계가 좋아야 한다.
자기가 몸담고 있는 회사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출근 시간에 늦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그리고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또 중요한 것이 대인 관계다. 이 세상은 혼자선 도저히 살 수 없다. 아무리 성공한 사람이라도 대인 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사람은, 자식의 결혼식에는 성황을 이룰지 모르지만 막상 그 사람 자신의 장례식에는 아무도 안 온다. 나는 한 달에 한 번 전화 거는 시간을 별도로 두고, 평상시에 자주 연락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두 시간 정도 전화를 한다. 사람은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뿌려 놓은 돈에 미련을 갖지 마라. 깨끗이 단념하라.
나는 두 번 사업을 엎었는데 그걸 주위의 누구도 몰랐다. 총 재산이 200억이라고 했을 때, 15억을 어떤 사업에 투자하고 재산이 50억밖에 안 남았다고 하자. 그 사업이 부도 위기를 맞아서 거기에다 남은 돈 50억을 투자하고, 은행에서 융자받으면 회생할 가능성이 80~90퍼센트라고 해도 나는 그 사업을 접는다. 왜냐 하면 남은 돈 50억을 아끼기 위해서다. 광산도 그랬고, 크로커다일 키드(아도용 의류사업)도 그랬따. 나는 50억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한다. 기존에 하던 사업체를 내놓고 그 날부터 미련을 끊는다.
남은 50억으로 새로운 사업을 벌이면 투자가 잘 들어오지만, 망해 가는 데에 투자하라면 사람들은 안 한다. 안 되는 곳은 놔두고 새로운 사업을 벌이면, 사람들은 내 돈이 얼마인지를 모른다. '150억 짜리를 포기할 정도면 저 사람은 300~400억은 가지고 있을 것'이 라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투자자가 빨리 들어온다. 빨리 잊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 이것이 망하지 않는 비결이다.
- 석세스파트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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