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는 기본, 이제 거부감 없는 인터넷 광고가 뜬다`
인터넷 광고가 늘어나고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만이 증가하면서 네티즌들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광고기법 개발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온라인 광고업계에 따르면 팝언더나 커튼콜ㆍ탑레이어 등 광고에 대한 네티즌의 거부감을 줄이면서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인터넷 광고를 주문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광고업계 대형 광고주인 아시아나항공은 이 달부터 시작한 스타얼라이언스 가입 1주년 기념 캠페인 광고를 집행하면서 새로운 기법의 광고에 예산의 30~35%를 배정했다. 드림위즈는 여인닷컴 광고에 사이트에 뜰 때 광고를 브라우저 뒤에 보여주는 팝언더 방식을 적용했다. 이 광고는 사이트 뒤에 광고가 뜨기 때문에 광고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만을 줄이면서 동영상과 플래시 무비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네이버는 SK의 광고를 커튼콜 방식으로 제공했다. 이 광고는 페이지를 열면 광고가 나오고 끝나면 광고화면이 바 형태로 남아 언제라도 다시 클릭해서 광고를 볼 수 있다.
야후는 대우건설 푸르지오 광고를 탑레이어 방식으로 게재해 광고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광고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만한 이미지를 배치해 관심 있는 사용자들이 직접 클릭, 전체 내용을 볼 수 있게 하는 기법이다. 사용자의 능동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게 재미와 흥미요소를 포함, 지루하지 않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푸르지오 광고의 경우, 페이지 우측 상단에 버튼을 두고 `이젠, 벗고 싶어요'라는 도발적인 카피로 시선을 끈 후, 버튼을 클릭하면 책장이 넘겨지듯 광고를 보여줘 네티즌의 이벤트 참여를 유도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메신저서비스인 MSN에 프로모션 탭을 제작, 메신저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넷 프로모션을 접할 수 있는 인터넷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 딤플의 새로운 브랜드 출시에 맞춰 도입된 이 기법은 세계 최초로 메신저 탭을 이용한 프로모션을 적용,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이처럼 다양한 기법의 광고가 각광을 받는 것은 광고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캠페인의 성격이나 주목도에 따라 반응률이 다르지만 배너광고에 비해 50~1000배까지 반응률이 높아진다는 게 인터넷 광고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온라인 광고대행 업체인 디노커뮤니케이션즈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인터넷 광고가 노출도가 적다는 점 때문에 효과를 걱정하는 시각이 있지만 실제 측정 결과 오히려 광고효과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광고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광고기법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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