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와 사업의 차이 [김 석 님의 올바른 창업가이드]
흔히 장사와 사업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질문자가 있을 것이다. 이 두가지 개념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뚜렷하게 정의를 내려놓은 이가 없다.
먼저 장사와 사업은 그 목표인 이익을 추구한다는 데 있어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시장에 펼쳐 보이는 것이 사업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사업이 장사의 좀더 큰 포괄적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장사와 사업의 차이를 나눈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CEO의 존재유무에 따라 그 경영방식의 차이점을 들 수 있다.
예컨대 동네슈퍼를 운영하는 사람은 장사를 수행하는 것이지 사업을 운영한다 볼 수 없다. 그 이유인 즉 동네슈퍼는 그 대표자인 운영자가 없으면 점포전반에 대해 많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임시적 방편으로 점포운영 전반에 대해 자신의 업무를 전문화, 효율화 시킬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들은 직급에 따라 조직이 분화되고 권한과 책임이 부여, 그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또한 사업에서 CEO는 중요한 정책결정에 독단적인 권력행사를 피하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서 자신이 범할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한다.
둘째, CEO의 유무는 장사와 사업에도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장사는 그 대표운영자가 없으면 점포운영 전반에 많은 타격을 입는다. 그러나 사업은 CEO의 유무를 떠나서 조직이라는 큰 버팀목이 존재함으로서 회사를 운영하는 데 중대사안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조직 안에서 모두 해결한다는 점이 다르다 할 것이다.
필자가 왜 장사와 사업의 차이에 언급을 하는지 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어떤 이는 소를 팔아 이를 바탕으로 H라는 거대그룹을 건설했다. 그러나 어떤 이는 자신의 점포운영에 대해 일정수익만 나오게 되면 그 자리에서 만족을 해버리는 꿈을 잃은 사람으로 전락해버리기 쉽다.
현재 자신의 일에 대해 만족하라! 그리고 장사는 100원 짜리부터 하라! 그래야 100원이 귀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1,000원, 10,000원짜리 장사를 시작해서 자신만의 사업을 펼칠 수 있다.
또한 현실에 만족하려는 ‘현실 안일주의’는 “자기혁신”을 요구하는 현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고이며, 현실 무사안일주의는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의 한계성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오게 될 것이라 생각하며 이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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