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 미래의 검색기술
[디지털타임스 2004-10-04 10:59]
민성원 야후코리아 상무
포털들이 사활을 걸고 검색기술에 대해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찾고 있다.
검색디렉토리 업체였던 야후가 포털이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할 때만해도 콘텐츠?걜예쨈軀셤?커머스?걜엿漫퓽繭遮줏네 가지 구성요소가 포털 비즈니스의 4대 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각각의 구성 요소들이 `검색' 과 `디렉토리' 기능을 중심으로 상호 연결되고 통합되고 있다.
야후가 검색기술인 YST(Yahoo Search Technology)를 자체적으로 개발, 발표하게 된 것도 `검색'이 이제는 포털 내 모든 서비스를 연결시킬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창출을 창출하는 새로운 기대주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무한한 시장 가능성에 있어서 `기술력'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하는 선행과제이다. 검색이 네티즌의 생활에 밀접하게 파고들수록, 그리고 포털의 여러 서비스에 검색 관련 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될수록, 사용자들은 좀 더 `좀더 빠르게' `좀더 편하게' `좀더 정확하게' 그리고 `나만의 방식'으로 정보를 찾고자 하기 때문이다.
현재 4대 주요 포털의 검색 서비스의 사용 성향을 분석해보면, 이 중 3개 이상의 포털을 중복으로 이용하는 사용자의 비율이 63.3%에 달한다. 이들은 포털을 이동하면서 반복적으로 검색을 하고 있으며, 포털 별로 특색 있는 세부 검색 서비스를 취사 선택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포털 내 구현 가능한 검색 기술과 고객의 요구에는 아직까지도 현격한 괴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포털들은 `지능화된 기술'로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려고 하고 있다.
현재 포털들의 검색 서비스 개발 방향은 크게 통합(integration), 개인화(personalization), 참여(participation)라는 세 분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통합은 풍부하고 다양한 포털 자체 서비스의 정보를 검색 결과와 연동해서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개인화 검색은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기술을 근간으로 개인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고, 참여형(Participation) 검색은 지식 검색류의 Q&A 방식을 넘어 검색 전반에 사용자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실제 검색서비스에도 반영이 되게끔 하는 것이다.
이제 검색은 검색자체로 끝났던 전통적인 검색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검색 행태 및 성향을 반영하고 표출될 수 있도록 확장된 서비스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검색 서비스'는 IT 전반적인 시장 상황에 따라 그 개발 방향을 다시 한번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정보와 생활 정보를 수신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한다든지, 모바일을 이용해 검색과 쇼핑을 언제 어디서나 하게 될 것이다. 즉 `검색'이 PC 안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PC를 떠나'(Beyond PC) 좀 더 생활과 밀접하게 존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색과 관련한 기술전쟁'은 사실 이제야 시작되었다. 검색이 포털의 생존과 가치 창출,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한 부가가치의 확대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인프라라는 점 외에 인터넷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요구가 그렇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삶의 일부가 된 요즈음 기술보다 한발 앞서는 유저들의 기대와 욕구, 달라진 삶의 패턴, 네트워크 시장의 변화 등은 검색을 둘러싼 제반 기술과 서비스의 더 빠른 진보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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