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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식 : 2004년
차량 : 달구지(쏘랭이)
미션 : 수동
모두들 아실 것입니다.
쏘랭이의 그 암울한 승차감과 진동 그리고 방음이 잘 되었다고는 하지만 타이어 소음 등이 장난이 아니죠...
오늘 진짜 반신반의로 질렀답니다 V.C.D ㅋㅋㅋ
예전에 M.T.D가 기억나서 싸이트에 들렸더니 새로운 V.C.D가 나왔더군요..
굳는 동안 기다릴 필요도 없는 그런 놈이었죠.. ㅋㄷㅋㄷ
5시 30분
회사를 마치고 후배랑 담배 한 대 피면서 이런 저런 예기를 한다...
"차장님! 그거 ** 아닐까요? 뭐 딱지 몇 장 붙인다고 조용해질까요?"
"뭐 나도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후기 올라온 거 보면 대략 40% 정도는 좋아진다고 되어 있드만... 쇼바는 너무 비싸고 개인적인 차이도 많고 해서리..
뭐 싸니까 돈 버린다 생각하고 가볼랴고.."
"조심해서 잘 당겨오세요.. 그 쪽 길이 모두 공사중이라 위험할 겁니다.."
"그랴 낼 보자고.. 결과를 낼 알려주꾸마!"
5시 47분
회사는 천안 직산에 있다.. 시동을 걸고 문자를 보내고.. 네비에 셋팅...
앗싸 길을 바로 찾아준다..
음봉쪽을 지나는데 한창 공사중이다...
오르막 내리막 커브.. 난리도 아니구만...
6시 50분
한참 아산방조제를 지나서 네비가 가라는 데로 갔더니만 건너편에 보인다.. 가게 간판이
"앗싸... "
유턴을 해서 들어갔더니 그랜드 카니발 한 대가 작업중에 있다.
얼핏 보기에도 새차였다... 음 삐까 삐까 하구먼...
김실장님과 같이 계신 기사님 모두 즐겁게 맞이해 주신다..
우선 코피 한 잔 부텀 땡기고...
차량의 상태를 보기 위해 작업전에 먼저 시운전을 하신다..
본인도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몸으로 느끼고 싶은 것 같다..
뭐 이런 저런 농담을 하면서 작업을 했다...
진짜 딱지 몇 장 붙인다.. 정말이다.. 가보면 안다..
속으로 정말 저게 그리 효과가 있을까?
김실장님 왈 " 저도 맨날 손님들한테 거짓말 하는 기분이 듭니다.. 근데 진짜 효과가 있는 걸 어떻합니까? "
"거참 신기하기도 해라.. 암턴.. "
7시 50분
꼼꼼히 하시느라 그랬는지 아님 차가 워낙에 덩치가 커서 그런지.. 시간은 예상보다 조금 더 걸렸다... 마지막 마무리를 하고 시운전을 나갔다...
나가는데 왠 아주머니가 길가에 누워 있는 게 아닌가? 헉 순간 사고가 났었나?
그런데 가만히 보니 술이 떡이 되어 누워 있는 것이다.. 주위의 동료들은 일으켜 세우지도 않고 그냥 보고만 있는다..
"쯧쯧.. 적당히 좀 하시지.."
그런데 문제는 그 아줌씨를 신경쓰는 동안 움직였던 곳에 길이 울퉁불퉁하다는 사실이었다.. 그걸 미쳐 느끼지도 못했다.. 젠장.
그래도 장시간 방지턱도 넘고.. 오돌토돌한 길도 달려보았다...
헉.. 이거 정말 신기하네.. 진짜 조용해졌구만...
뭔가 특별히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오돌톨한 곳을 통과할 때 예전에 세단에서 듣던 그런 소리가 난다....
마치 내가 **를 당한 거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아니 이 가격에 이 정도라니... 어허참... 이건 쇼바를 갈아도 이런 느낌이 날까?하고 의심이 갈 정도였다...
결과는 200% 만족이었다...
8시 5분
시승을 마치고 인사를 하고 물론 계산도 하고...
집으로 달리기 위해 다시 네비를 집으로로 눌렀다... 음 한 시간 걸린다는구먼..
우선 마누래 한테 전화를 해서 9시 도착 예정이여... 라고 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잉? 이거 내차 맞아? 좀 이상한데.. 거참 도로의 소음이 현저히 줄었고 도로의 충격이 현저히 줄었다는 걸 아주 바보거나 둔하지 않으면 못 느낄 수가 없을 정도로 줄었다...
자연히 과속을 하게 되는 것이다... 쩝...
오는 중에 아산방조제 앞에 방지턱이 있다.. 올 때보다 훨씬 부드럽게 넘어간다..
앗싸... 쥑인다... 흐흐흐... 입가에 풍기는 미소..
기쁨의 담배를 꼬나 물기 위해 창문을 열었다.. 주위에 차가 없고 혼자서 달렸기에 내 차소리만 들린다.. 근데 바람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내차가 원래 바람소리가 이리 컸나? 그 동안 엔진소리나 타이어 소리에 뭍혀서 잘 안들렸던 것이다..
"젠장 바람소리가 크긴 크구먼... 담엔 돈 모아서 방음을 질러봐? "
9시 10분
집에 도착했다.
아파트 주차장은 지하로 내려간다.
당연히 빗살무늬가 있다.. 미끄럼 방지겄지?
틀리다..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뭔가가 반응 속도를 늦추어 주듯이... 훨씬 부드럽다..
내가 착각한 게 아니었다는 것이다...
오늘은 정말로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마지막으로 작업해 주신 김현수 실장님과 기사님 감사합니다... ㅋㅋㅋ
아주 아주 대 만족임을 알려드리면서...
편안 한 밤 되십시요.. 낼 부터는 운전이 조금은 덜 피곤할 듯... ^__________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