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왕복 4시간을 달려서 이프로드를 장착하고 후기를 올리려 합니다.

이프로드를 장착 후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을 말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개개인의 주관적인 차이도 있을테고 또한 차량의 다양함으로 인해 표준화된 Data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장착 전부터 생각한 부분과 장착 후를 제 느낌대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솔직히 장착 후 바로 느낌이 온다는 분들도 있지만 ECU가 초기화 되고 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느끼는 것을 바로 이것이다 말하기에는 아직 시간적으로 부족한 것을 느꼈습니다.

가속, 오르막길 주행, 진동, 소음, 연비 등등 아직 정상적으로 돌아 오기 전까지는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겠네요. 사전에 이프로드를 장착 후 느껴지는 바를 사전에 알고 그 부분만 생각하다 보면 그렇게 느껴지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기에 최대한 되돌아 오면서 의식하지 않고 운전을 했는데 위에서 언급한 상당 수가 조금씩 느낌이 왔다는 것 만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충분히 시간이 지났을때 그 결과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하는 일이 계측기 관련 전기, 기계쪽 일이다 보니 이프로드가 출시될때 저런 제품이 어떤 원리로 효과가 나타날까 생각을 좀 해봤는데 이프로드가 말하는 효과 대부분이 결국은 공급 전기의 안정화, 정전압에 각종 전기 장치들의 최대 효율 및 제어를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실 차량을 구매하고 타면서 전기 부분에 관심을 가지는건 오디오 매니아 아니고선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그만큼 엔진, 브레이크 등 기계적 성능과 디자인 인테리어 첨단 편의사양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주 일반적인 상황이죠.

차량에서 궁극적으로 전기가 필요한 이유는 혼합가스를 폭발 시켜줄 스파크가 필요하기 때문인데 단순히 기계적으로 폭발만 시킨다면 전기적인 효과는 크게 의미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ECU에 의한 전자제어로 바뀌면서 더 정밀한 제어가 가능한데 ECU가 이런 제어를 하려면 또 여러 관련 센서를 통한 신호를 종합하여 최종적으로 인젝터에 전기 신호를 보내어 작업을 하는데 이 모든 것을 기본적으로 움직이는데 필요한 것이 전기 입니다.

특히 ECU에 각종 센서 정보를 전달하는 장치들의 공급 전압이 설계 정전압을 벗어나거나 흔들리는 경우 센서에서 생성하는 신호 자체도 정상적이지 않음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 잘못된 신호들이 종합되면 ECU도 인젝터에 정확한 신호 정보를 전달 할 수 없는데 그것이 결국은 정밀한 연료 제어가 되지 못하여 폭발 과정에서 진동, 소음을 유발하며  이것으로 인해 차량의 진동, 소음, 승차감 저하, 연료소모 등등 많은 문제점들을 유발 합니다.

차량 전기가 정전압을 보이지 않는 것은 여러가지 있겠지만 가장 주된 이유는 차량 발전기(알터네이터) 특성상 엔진의 동작에 의해 회전이 일정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인데 이런점 때문에 알터 내부에도 정전압 장치가 있지만 산업용으로 나오는 고가의 AVR 기능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이 엔진의 회전운동 즉, 엔진의 피스톤 상하 운동이 일정하게 규칙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앞서 말한 것 처럼 전기 문제로 인젝터 제어가 정말하지 못하면 결국 각각의 피스톤이 따로 놀아 발전기에 만들어지는 전기도 똑같은 결과를 얻게 되겠죠.

결론적으로 전기의 문제로 ECU 전단의 각종 센서들이 정확한 값을 얻지 못하고 그런 값을 ECU에 전달하여 ECU가 최종적으로 인젝터를 정말하게 제어하지 못하여 이상적인 폭발을 얻지 못하여 진동 및 소음을 유발하고 또한 그런 엔진을 통해 발전을 하는 알터에서 좋은 전기를 생산하지 못해 그것이 다시 센서쪽으로 전달되어 계속 악순환 하는 상황인 겁니다.

차량에서 진동, 소음이 발생하면 그것만큼 동력의 손실로 이어지고 자동차가 발휘해야 할 능력이 결국 줄어드는 결과과 나옵니다. 승차감 저하, 연비감소도 자연스런 결과죠. 여기서 소음이 참 오묘한 부분인데 전기장치에서 소음은 극과극의 관계입니다. 전선 중에 차폐선이라고 있는데 소음이 많은 곳에 사용하는 전선은 반드시 이 차폐선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영향을 받아 정상적으로 동작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에는 어떤 전선이 쓰일까요? 뜯어 보지는 않았지만 보지 않아도 뻔합니다. 이러니 전기가 흔들리겠죠? 그리고 자동차 열이 많이 발생합니다. 발전기 효율은 온도의 영향을 받습니다. 냉각을 시킨다 하지만 이것도 전기의 정전압을 방해하죠.

이정도면 자동차에서 전기란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실 겁니다. 산업용 계측기에서 사용되는 센서나 기타 장치들은 특히 정전압을 요구하여 공급 전기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이나 공산품인 자동차에 이정도 시설을 요구하는건 어쩌면 무리일지 모릅니다.

어떻게든 10원이라도 원가절감을 하려고 하는데 자동차 전기 배선 및 관련 장치 를 보완하려면 그 비용이 꽤 들 겁니다. 최고급 차량은 어떤지 모르지만 설령 보완을 한다해도 산업용 장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까지 안해도 엔진은 돌아가고 그로 인해 진동 및 소음이 생겨도 전기쪽을 보완하는게 아니고 흡음재 완충재 등을 사용하여 보완하는게 일반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가 기계쪽 전자쪽은 눈부시게 발전하는데 사실 가장 기초인 전기부분은 아직 개선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좀더 그런 부분에도 메이커에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데 미흡한 것이 사실이죠. 그래서 300SE 사장님 같은 분이 이런 제품을 개발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내용이 자동차 및 전기쪽 전문가 분이 보시면 틀린부분도 있을테고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센서 및 제어회로가 가지는 전기의 중요성은 충분히 알고 있기에 자동차에서 전기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이 어떻게 나타날까 하고 이프로드라는 자동차 전기 관련 제품이 나올때 한번 생각해본 내용을 쓸데없이 길게 적어 봤습니다.

이프로드 제품이 자동차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나타나는 효과가 왜 나오는지 그런 연관성을 생각해 보면서 운전을 한다면 더 운전의 재미가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럼 짜증날(?) 정도로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제품 개발하신 사장님 참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이프로드 추천합니다

300se